2019_암탉들의 노래

Bread and Roses

Song of the Hen
Linocut on paper

 

1912년,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빵과 장미’를 달라고 여성 노동자들이 일어났다. 일반적으로 수동적이며 조용할 뿐이라고 생각되었던 ‘여성’들이 주도하여 먹고 살 만큼의 소득(빵)과 인간다운 노동조건 및 생활조건(장미)을 보장해달라고 함께 세상을 향해 외친 것이다. 이후로 ‘빵과 장미’는 여성의 날을 상징하게 되었단다.
근 100년이 지난 세상은 얼마나 바뀌었을까?

내가 싫어하는 말 중에 하나는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이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은 실은 옛날 옛날 중국에서 여색에 빠져 일을 제대로 하지 않던 남자를 빗대어 표현한 것으로, 원인 결과를 따지자면 스스로 자제하지 못하고 여색이라는 유혹에 빠진 남자가 원인인데 비겁하게 여자 탓을 하고 있는 말이다.

수탉은 울고, 암탉은 울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암탉도 운다. 커다란 알을 낳을 때.
암탉이 더 이상 아파서 울지 않고, 신나서 노래하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
수탉도 암탉도 더 이상 싸우지 않고 모두 함께 말이다.